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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G7 정상회담

G7, 젤렌스키와 정상회의…우크라에 38조원 지원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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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알프스를 배경으로 한 G7 정상회의 단체 사진. 왼쪽부터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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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주요 7개국)이 우크라이나가 올해 원활한 정부 운영을 할 수 있도록 295억 달러(약 38조원)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G7정상회의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이탈리아·캐나다로 구성된 정상 간 협의체다.

G7은 정상회의 이틀째인 27일(현지 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회의를 한 뒤 우크라이나가 필요할 때까지 재정·군사적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러시아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수입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G7은 러시아 방산업계 등에 대한 추가제재에도 나선다.

G7 정상들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두 시간 동안 화상회의를 마치고 낸 공동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의 기본적인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올해 295억 달러의 국가 예산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G7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점차 줄여나가 러시아가 원유 수출을 통해 얻는 수입을 감소시키겠다고 결의했다.

G7 정상들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범죄 책임자와 우크라이나에서 부당한 권한을 행사한 자, 우크라이나 곡물을 훔치거나 수출해서 전 세계적인 식량불안을 강화하려는 러시아의 노력에 동참한 이들에 대해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재정지원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를 촉구하며 G7 정상들에게 겨울이 오기 전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야 한다고 호소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정상회의를 마치고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관계의 전환점”이라며 “이제 러시아와 관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라고 말했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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