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장기 안보정책에 “중국 첫 언급할 것”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2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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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현재 4만명 규모인 나토의 신속대응군(NRF)을 30만명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오는 28~30일 열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릴 예정인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2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마드리드 정상회의에서 “동부 전투부대를 여단급으로 증강할 것”이라며 “신속대응군의 숫자는 30만명 이상으로 늘리고 위기 및 분쟁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의 신속대응군은 지난 2002년 창설된 다국적 군사조직으로 나토의 단일 작전권 아래에 있다. 필요시 5일~30일 사이 신속하게 배치될 수 있는 개념의 부대로 지난 2월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폭 증강이 추진돼왔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리(나토) 안보에 대한 가장 주요하고 직접적 위협”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12년 만에 개정할 예정인 나토의 장기 안보정책인 ‘전략 개념’(Strategic Concept)에 처음으로 중국이 언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안보와 이해 그리고 가치에 대한 중국의 도전”을 회의에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변화가 “냉전 이후 가장 큰 (나토의) 집단방어 및 억지력 개혁”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마드리드 정상회에서 중립국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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