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카드론 한정…내달 카드사 늘릴 예정
연 이자상환액 47만원 감소…신용평점도 상승
카드업계, ‘웹 스크래핑’ 방식 문제 삼아
토스뱅크 내부 모습. / 사진제공=토스뱅크 |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토스뱅크(대표이사 홍민택)가 은행권에서 최초로 선보인 ‘카드론 대환 대출 서비스’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다음 달부터 카드론을 토스뱅크 신용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의 대상 카드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토스뱅크가 은행권에서 최초로 출시했다.
토스뱅크는 기존 대환 대출 프로세스를 카드사로 확장해 더 넓은 중금리 대출 고객을 포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토스뱅크는 이달부터 삼성카드 카드론에 한정해 대환 대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 고객의 포용과 혁신을 위해 설립됐다”며 “이번 카드론 대환 대출 상품은 중·저신용자의 금융 이자 부담을 덜고 소비자 선택의 기회를 확장하기 위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카드론 대환 대출의 최대 한도는 2억7000만원이다. 대출 기간은 원리금균등분할상환으로 최대 10년까지다. 적용 금리는 27일 기준 연 4.05~15.00% 수준이다. 최소 대출 금액은 100만원부터며 재직 기간 3개월 요건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카드론 대환 대출 상품을 통해 중·저신용자는 이자 비용 부담을 줄이고 채무 통합으로 인한 신용평점 상승 등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토스뱅크에 따르면 카드론 대환 대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의 금리가 평균 연 6.83%포인트(p)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 이자상환액도 평균적으로 약 47만원 감소했다.
토스뱅크는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고객의 실질상환능력을 중심으로 건전한 중신용자를 효과적으로 발굴하고 리스크 관리도 체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신용평가모형은 금융뿐만 아니라 비금융 데이터를 통해 실제 상환 능력을 예측할 수 있는 모형을 적용하고 고도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다만 카드업계는 토스뱅크가 고객의 카드론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진행되는 ‘웹 스크래핑’ 방식이 보안상 취약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이에 토스뱅크 측은 웹 스크래핑 시 로그인 정보를 사용자에게 직접 입력받고 사용 즉시 폐기되기 때문에 보안에 위협이 될 여지는 적다는 입장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동의를 얻어 카드사로부터 상환금액 등 정보를 제공받아 업무를 처리한다. 다른 개인신용정보의 수집 및 보관, 파기 정책 등과 같은 방식으로 관리한다”며 “통신은 암호화된 방식을 사용해 중요한 정보가 안전하게 전송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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