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2년 연속 초청받아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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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8일부터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 회담 직전인 26~27일 독일 바이에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는 초청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G7 정상회담은 2014년 행사부터 미국과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7개국과 유럽 연합 외에 다른 주요 국가 정상을 초대해 개최하고 있다.
이번 G7 정상회담에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등이 초청됐다. 특히 모디 인도 총리와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지난해와 올해 두 번 연속으로 초대됐으나, 우리나라는 빠졌다.
앞서 지난해 6월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회담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관국 정상 자격으로 초청받아 참석했다. 당시 청와대는 정부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을 통해 “주요 경제들의 협의체인 G20을 넘어 글로벌 리더인 G7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는 의미”라고 홍보했다.
외교 소식통은 “정부가 윤 대통령의 G7 참석을 위해 외교라인을 총동원했으나 결국 초청 못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담에는 G7 멤버가 모두 참여한다. 일본을 제외한 6개국이 모두 나토 회원국이다. 또 일본도 나토 파트너국 자격으로 초청받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참석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마드리드에서 G7 국가 수장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G7 주최국인 독일 정부는 지난 5월 G7 초청국 명단을 발표하면서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인 세네갈, 그리고 인도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초청했다”며 “이번 G7에서는 기후 변화와 (신종 코로나 등) 세계적 전염병 문제, 전세계 민주주의 국가 간 협력 강화 등이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정철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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