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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미 물가 충격에 코스피 반등 시점 연기…3000선 회복은 언제-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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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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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코스피가 미국의 물가 충격 등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 대비 91.36포인트(3.52%) 하락한 2504.51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41.09포인트(4.725%) 떨어진 828.77로, 원·달러 환율은 15.19원 오른 1,284원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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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14일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시기가 미뤄진 만큼 코스피 반등 시기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승영 연구원은 "하반기 주식시장을 전망하는 축은 세 가지"라며 △미국 경기 둔화 △중국 경기 회복 △양호한 실적을 꼽았다.

코스피는 지난 13일 전 거래일 대비 3.52% 하락한 2504.51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6%로 높아졌고 국제유가도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하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의 긴축 강도가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박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높아지고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폭을 25bp로 축소하지 못하면 하반기 코스피 3000포인트 탈환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인플레이션은 다시 고점을 가늠해야 하는 상황이 됐지만 여전히 인플레는 순환적 경기둔화를 반영해 하반기엔 피크아웃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고점이 뒤로 밀린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5월 유동성 지표들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위안화 신규 대출은 1조8900억위안으로 예상치 1조2200억위안을 상회했고 M2 증가율은 11.1%로 집계돼 코로나19(COVID-19) 확산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월 2.1%로 주요국들과 비교해 크게 낮은데 중앙은행과 정부가 대출을 독려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기 저점은 지난 4월이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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