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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EU로 불법 입국 82% 증가…서부 발칸 통한 유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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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프론텍스 본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올해 1∼5월 유럽연합(EU) 외부 국경에서 적발된 불법 입국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했다고 EU 각국의 외부 국경 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유럽국경·해안경비청'(Frontex·프론텍스)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론텍스는 이 기간 EU 외부 국경에서 8만6천420건의 불법 입국이 적발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5월 한 달 동안에만 2만3천00건의 불법 입국이 등록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5월 불법 입국의 주요 경로 가운데 하나는 서부 발칸으로, 이 기간 적발된 사례의 절반가량인 4만675건이 이 지역 국경에서 포착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거의 3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프론텍스는 설명했다. 이 경로에서 적발된 불법 입국자의 주요 국적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등이었다.

그러나 프론텍스는 이 같은 불법 입국 급증의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우크라이나에서 EU 국가로 피란한 사람들은 수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프론텍스는 설명했다.

프론텍스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시민 550만명 이상이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서 EU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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