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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돈바스 요충' 세베로도네츠크 시가전 격화…민간 대피 교량도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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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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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도심 시가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올렉산드르 스트리우크 세베로도네츠크 시장은 우크라이나군이 도시를 3분의 1 남짓 장악한 채 러시아군에 저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은 무차별 포격으로 도시 기능을 마비시키고 일부를 폐허로 만든 뒤 이제 도시 내에서 공세를 높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점령군의 핵심 전술 목표가 바뀌어 세베로도네츠크 안에서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말 그대로 미터 단위로 격전이 진행된다"고 말했습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주 주지사도 세베로도네츠크 도심에서 거리 단위로 전투가 펼쳐지는 형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베로도네츠크 민간인이 다른 지역으로 대피할 통로인 주요 교량도 러시아군 공격으로 무너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세베로도네츠크를 빠져나가는 교량 3개 중 하나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주 주지사는 "새로운 포격으로 마지막 다리가 무너지면 진짜 단절"이라며 "자동차로 빠져나갈 방법이 아예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세베로도네츠크의 민간인 참변 위기가 커졌으나 정전합의나 대피통로가 아예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관영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에 있는 서방무기 보관시설을 순항미사일로 파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테르노필주 주지사는 흑해에서 초르트키우로 로켓이 날아들어 군사시설이 파괴되고 22명이 다쳤으나 거기 보관된 무기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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