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화물연대와 이날 오전 11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실무진 면담을 통해 계속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전날에도 실무진 면담을 진행했다. 국토부는 “화물연대가 지금이라도 집단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복귀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신항 앞에서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화물연대는 지난 7일부터 올해 말로 일몰될 예정인 안전 운임제를 계속 시행하고, 적용 범위도 전 화물차종으로 넓힐 것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 파업이 이어지면서 자동차와 철강, 시멘트 등 일부 품목에서 생산·출하량이 감소하는 등의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하루 평균 시멘트 출하량은 18만톤(t)인데 화물연대 파업 이후 10% 수준으로 줄었다. 철강 역시 하루 평균 15만t가량이 수송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도 제한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항(신항·북항)에서 20피트 컨테이너(TEU) 5167개가 반출입됐다. 이는 평시 동시간대 반출입량 2만1604개의 4분의 1에도 못 미친다.
기업들은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피해를 토로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전날까지 화물연대 파업 관련 154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납품 지연이 39건(25.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위약금 발생 34건(22.1%) ▲선박 선적 차질 28건(18.2%) ▲원자재 조달 차질 24건(15.6%) 순이었다. 생산을 중단한 경우도 14건(9.1%)있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