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차량에 달걀 등을 던지고 있다. /하이트진로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그 여파로 하이트진로 청주공장의 제품 출고가 중단됐다.
7일 하이트진로 측에 따르면 화물연대 대전지부 조합원들은 이날 하이트진로 청주공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휘발유 가격 급등에 따른 운임 30% 인상과 고용 승계 및 고정 차량 인정, 공병 운임 인상, 공차 회차 시 공병 운임 70% 공회전 비용 제공, 차량 광고비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시위가 예고되자 안전상 이유로 소주 제품 출고 작업을 중단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차량을 막아서고 욕설을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하이트진로 측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들은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화물차량을 향해 달걀을 던지거나, 차량을 막아서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주말(4~5일)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는 “외부 화물차를 섭외했지만 기사들이 ‘조합원들로부터 위협을 받는다’며 운송을 안 하려고 해 어쩔 수 없이 출고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상황을 지켜본 뒤 오는 8일 오전부터 청주공장 소주 출고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시멘트·레미콘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유통 기지는 물론 시멘트 공장에서 제품 출하가 중단됐고, 시멘트를 원료로 쓰는 레미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김명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