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와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따르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선산휴게소 3km 전 지점을 달리던 7.5t 화물차에 난 불이 1시간 40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차량에 실려 있던 건축공사용 철제 거푸집과 타일 등으로 불이 옮겨붙어 진화 시간이 길어진 겁니다.
운전자가 무사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완전히 꺼질 때까지 일대 교통이 통제돼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반대편 차선을 달리던 제보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터널을 벗어나온 직후 지점 도로 중간에 차량이 세워져 있었는데 그 뒤로 차량 수백 여대가 발이 묶여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화물차의 뒷바퀴 라이닝 과열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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