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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의료계 "25년 안 되면, 26년 의대증원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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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의료계 전 직역이 참여하는 전국 의사 대표자회의가 처음 열렸습니다.

내년 의대 증원을 중단하지 못하면 26학년도 모집은 중지해야 한다며, 투쟁을 결의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개원의, 의대 교수, 전공의에 의대생들까지 의료계 전 직역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직역 별 자유 발언 등 2시간 가량의 회의 끝에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의료계 전 직역은 일치하며 저항과 투쟁을 계속할 것이다."

먼저 "25년도 의대 모집은 최대한 중단해야 한다"며 "정부가 이를 무시한다면 26년도 의대 모집을 중지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급격히 증가한 의대생들을 순차적으로 교육 시키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형욱/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우리가 (의대생) 7,500명을 두 해로 분산해도 이게 증가하는 거기 때문에 그 이상 추가적으로 의대 학생을 모집하게 된다면 굉장히 큰 혼란이 장기간 있을 것 같다."

필수의료정책패키지 등 의료개혁 철회와 '전공의 처단' 포고령 책임자 규명 등도 촉구했는데, 의사 출신인 안철수 의원도 참석해 힘을 보탰습니다.

[안철수/국회의원]
"반헌법적이고 불법적인 포고령에 전공의와 의료계는 물론 국민들은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서라도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25학년도 정시모집 선발 인원 확정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 수시 추가합격자를 발표 중인 대학들은 28일부터 수시 미충원 인원을 파악해 정시모집 인원을 공표할 계획입니다.

의료계는 당장 '의료 교육 불가' 공개 토론회를 여는 등 25학년도 증원을 끝까지 저지하겠단 입장이지만 이제 쟁점은 '내후년 의대 정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로 넘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국회에는 26학년도 의대 정원 감원 가능성 등을 명시한 개정안이 발의돼 있는데, 추후 법안 통과에 따라 갈등 해소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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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선 기자(k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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