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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4%대 후반으로 치솟았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상승했습니다.
이는 2008년 10월 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대로 올라선 뒤 5개월간 3%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3월 4%대를 넘어섰는데, 지난달에는 4% 후반으로까지 뛰었습니다.
지난달 물가 상승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가 견인했습니다.
상품 물가를 보면 석유류 34.4%, 가공식품 7.2%를 비롯한 공업제품이 7.8% 올랐습니다.
지난달 오름세가 주춤했던 농축수산물도 7.1% 오른 축산물을 중심으로 1.9% 올랐습니다.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6.8%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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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물가 상승률은 11.0%였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가 4.5%, 공공서비스가 0.7%, 집세가 2.0% 오르면서 3.2% 올랐습니다.
개인 서비스 가운데 외식은 6.6% 올라 1998년 4월 7.0%를 기록한 이후 최고였던 지난달과 같았습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 가격이 상당폭의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전기·가스·수도 가격도 오름세가 확대됐다"며 "상승 폭은 전월보다 0.7%포인트 확대됐는데 석유류, 전기·가스요금 오름세가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기호 기자(cjk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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