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 관저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이 확정됐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보안과 경호 비용, 공사 기간 등 여러 가지를 감안해 (외교장관 공관을) 관저로 사용하기로 사실상 결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남산에서 바라본 공관의 모습. [이승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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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임기 5년 동안 사용할 관저가 서울 용산구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확정됐다. 관저 선정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강하게 부정하고 나섰다. 24일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 공관이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확정됐다"며 "경호와 보안, 공관을 짓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윤 당선인 측은 육군 참모총장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공관이 건설된 지 47년이나 지난 노후 건물인 데다 리모델링에 4~5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해 외교장관 공관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대통령 관저로 활용할 외교부 장관 공관을 윤 당선인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방문한 것을 두고는 논란 진화에 나섰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외교장관 공관이 대통령 관저로 결정되기 전 김 여사가 이곳을 방문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관저가 확정된 이후 본인이 거주할 공간을 한번 둘러본 것뿐"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공관이 결정되기 전부터 김 여사가 공관 후보지들을 돌아보며 직접 관저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부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배 대변인도 "외교장관 공관을 새 관저로 사용하기로 결정한 뒤 방문한 것이지 먼저 찾아 이곳을 낙점하게 된 것이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인수위 청와대이전TF도 이날 "윤 당선인이 외교부 장관 측과 사전에 약속한 것도 없이 깜짝 방문해 당혹감을 안겼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김 여사가 나무를 베어내는 게 좋겠다고 언급한 것도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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