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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외무 "나토 동맹국 중 일부, 러 약화 위해 전쟁 오래 가길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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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와 러 평화 회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처럼 보여"

중재자 자임한 터키, 우크라에 드론 제공했지만 대러 제재 참여는 안해

뉴스1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6일 (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과 기자회견 중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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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일부 나토 동맹국들은 러시아를 약화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오래가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차우쇼을루 외무장관은 이날 CNN Turk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정 나라를 지목하지 않았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 중 분명 전쟁이 계속되기를 원하는 나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 회담과 관련 "이들의 대화가 지난달 이스탄불에서 열린 마지막 대면 회담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평화협상안 초안 전달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앞서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에 평화협상안 초안을 넘겼고 이에 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문서를 두고 "보거나 들은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이미 합의된 사항에서 철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토 회원국인 터키는 우크라이나에 전투용 드론을 제공했지만 일부 서방 동맹국과 함께 러시아에 대해 제재는 하지 않고 있다.

터키는 전쟁 종식을 위한 중재자를 자임하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정상 회담 개최를 제안하기도 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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