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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고시텔 건물에서 경찰의 퇴거 명령에 반발하며 방화 위협을 하던 주민 일부가 검거됐습니다.
오늘(19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 날 새벽 5시쯤 남동구 간석동 8층짜리 건물 6층에서 퇴거 명령에 불응하며 방화 위협을 한 2명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설득 끝에 15시간 만인 새벽 5시쯤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 중 A씨를 특수협박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건강 이상을 호소한 주민 1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1시 40분쯤 간석동에 있는 고시텔 거주자 4명이 건물 내부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A씨 등은 해당 건물 4~6층에 거주하던 고시텔 거주자로, 재개발로 철거 예정인 건물에서 나가라는 명령에 불응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재 고시텔은 수도와 전기가 끊긴 상태입니다.
경찰은 위기협상팀을 투입해 나머지 2명에 대해 17시간 동안 설득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소방당국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소방대원 32명과 차량 13대를 현장에 배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준 기자(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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