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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株머니 주요산업 증시기상도] 연초 수주 쏟아진 조선업…슈퍼사이클 기대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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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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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월 최대 950억달러 규모의 양적 긴축과 한 차례 이상 50bp(1bp는 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골자로 하는 긴축 일정을 시사함에 따라 강도 높은 긴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중국의 상하이 봉쇄 연장 등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 긴축 우려는 이미 시장에 충분한 선반영이 진행 중이며, 미국 소비자물가지표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중국 상하이 봉쇄 일부 해제 및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기대감도 올라가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반도체

콘택트 전환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질 소득 감소로 소비자향 정보기술(IT) 제품 소비 둔화에 대한 시장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IT 수요 우려로 인한 추가 주가 하락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 메모리 공급사들의 재고는 건전한 수준으로 반도체 장비 리드타임 증가 등에 기반해 하반기 디램(DRAM) 업황 개선이 전망된다.

자동차

코스피 내 자동차 업종 비중이 5.2%까지 하락하고 있어 자동차 업종 주가는 저점을 다지는 중이다. 현대차·기아 재고가 1개월 미만으로 하락하고, 국내 백오더(밀린 주문) 10개월치 보유를 고려할 때 우호적인 가격 환경은 유지될 전망이다. 하반기 업종 가동률 회복 지속에 완성차 및 부품사의 동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조선

1분기 말 조선사들은 준수한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작년 말 협상이 진행된 물량이 연초에 쏟아진 것이다. 올해 연간 가이던스 수주 달성 때 도크는 2025년 말까지 차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과거 2000년대 중반 시작된 슈퍼 사이클 물량이 업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화학

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10년래 최고치인 6.4달러를 기록하고 있는데, 낮은 수준의 재고, 유럽향 수출 증가와 난방 수요가 주요인이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유럽의 가스 부족 심화에서 기인한다. 천연가스 대체재인 중간유분 마진의 강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은 제품 스프레드 개선이 예상된다.

건설

주택 및 건축 매출 증가와 주요 대형 해외 현장의 실적 기여 확대에 기인한 매출 성장이 긍정적이다. 반면 철근·시멘트 등 주요 원자재 가격 부담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건설현장 원가 상승 우려는 이익 감소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요 건설사의 실적 변수로 작용했던 해외 추가 원가 이슈는 미청구공사 등 리스크 선반영, 코로나19 안정화 등으로 크게 부각되지 않을 전망이다.

보험

유니버스 생명보험 4사의 1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전망으로 대형사는 이차익 감소폭이 커 상대적으로 부진하고 중소형사는 비차익 개선으로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해보험은 유가 급등에 따른 운행량 감소 본격화로 고유가에 따른 손해율 개선이 예상된다. 팬데믹으로 이연된 경제활동,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고려하면 2023년 이후 이익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으나 배당수익률은 5~6%를 유지할 전망이다.

화장품

1~2월 국내 화장품 소매판매액과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6.7% 증가했다. 면세점 매출액은 1월 전년 대비 22.7% 감소, 2월 13.3% 상승 전환하고 있어 대체로 업종 지표가 양호하다. 본격적인 업황 턴어라운드 전까지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브랜드 업체 대비 안정적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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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매일경제TV '주머니'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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