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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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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총리 "러 요청 시 가스 대금 루블화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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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친러시아 성향의 헝가리 정부가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요청할 경우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루블화 결제 여부와 관련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도 이날 루블화 결제 여부와 관련 독자 노선을 택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시야트로 장관은 가스 공급은 헝가리 국영 회사인 MVM과 러시아 국영 가스 회사인 가스프롬 간 양자 계약에 따른 것이라면서 “EU의 역할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첫 대금 지급이 5월 말에 예정돼 있다”면서 양측이 현재 지급 방법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에너지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라는 러시아의 요구에 반대하며 대응을 모색해온 유럽연합(EU)의 입장과 배치되는 발언이다. 헝가리는 27개 EU 회원국 중 하나다.

지난 3일 헝가리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승리를 거두면서 오르반 총리는 4연임을 하게 됐다. 오르반 총리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대러 에너지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향신문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3일(현지시간) 총선 투표 마감 직후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 부다페스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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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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