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북동부 트로스얀네츠에서 주민들이 주택가 공터에 버려진 러시아군 탱크 옆을 지나고 있다. 러시아 국경에 인접한 트로스얀네츠는 개전 초기에 러시아군 수중에 들어갔다가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탈환했다.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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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러시아군은 철수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CNN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스톨텐베르크 총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보는 러시아군의 움직임은 철수가 아니다”라면서 “그들은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으며, 일부는 전력·자원 보강과 재무장 위해 철수하고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며칠 동안 수도 키이우와 주변 지역을 탈환하고 통제권을 되찾았다. 러시아군은 키이우 주변에서 “공세를 줄이겠다”고 했다. 한나 말야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2일 “부차·이르핀·호스토멜 등 키이우 인근 지역 전체가 침략자로부터 해방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스톨텐베르크 NATO 총장은 “공격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 된다”면서 “남부와 동부 지역에서 공격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따라서 이는 진정한 철수가 아니라 전략상의 변화. 그들은 남부와 동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론 클레인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도 “안타깝게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했다. 그는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키이우 주변과 북부 지역에서 승리하고 있다. 그들은 아주 잘 싸우고 있다”면서도 “푸틴이 군대를 북부 지역에서 철수시켜 동부 지역으로 재배치하고 전투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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