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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물건을 판다는 가짜 글을 올리고 수백 명으로부터 3천만 원 상당을 받아 챙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부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30살 정 모 씨를 사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정 씨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올해 3월 초까지 약 4개월 동안 '중고나라' 사이트에 분쇄기 등을 판다는 가짜 글을 올렸습니다.
정 씨에게 속아 돈을 보낸 피해자들은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 166명.
피해 금액은 3천200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정 씨로부터 피해를 봤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본격 수사에 착수했고, 전화번호 추적 등으로 정 씨의 범행을 특정한 뒤 검거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정 씨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24일 발부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른 게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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