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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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전면 침공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가 보유한 항공기와 탱크 1%만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2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화상 연설을 통해 “우리는 오직 나토군이 보유한 1%의 항공기와 1%의 탱크가 필요하다”며 “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넘는 시점까지 서방이 탱크, 전투기 등을 지원해주길 기다리고만 있는 현실이 한탄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 파트너(나토)들의 창고에서 먼지로 뒤덮여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라며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았고 지금도 더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지만 이미 31일째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누가 대서양 동맹을 운영하는가? 아직도 협박을 일삼고 있는 모스크바인가?”라며 “조금이라도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이어 러시아와의 싸움에서 유럽 지도자들의 도움이 부족하다며 마리우폴 주민들이 보여준 용기의 조금이라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전부터 나토에 전투기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미국은 확전의 위험이 있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의 안전과 안보가 우크라이나에 달려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합리적인 지지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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