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3월 15일 항공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경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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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럴당 130달러를 넘기며 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15일 항공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6.65% 상승한 2만50원에 마감됐다. 이 외에도 진에어(+3.47%), 에어부산(+3%), 티웨이항공(+3.25%) 등이 모두 3%대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며 줄줄이 오르고 있다.
이는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방침을 발표하는 등 국내 방역 지침이 완화된 데다 국제유가가 14일(현지 시간) 급락하면서 항공주 투자 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배럴당 130달러를 웃도는 수준까지 치솟던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공포가 진정되면서 급락했다. 14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8% 하락한 103.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8% 이상 급락한 99.76달러로 배럴당 10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5.12% 떨어진 106.09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담 재개 속에서 중국발(發) 수요 감소, 베네수엘라발(發) 공급 증가 가능성을 시사하는 뉴스가 잇따라 보도되면서 국제유가가 진정을 되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21일부터 국내와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입국자에 한해 7일 격리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3일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 조치를 적용한 지 약 석 달 만의 완화 조치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에 위드 코로나 시대로 진입하면서 항공 운항 횟수와 노선 등도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새 정부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항공주가 꼽히는 등 여객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사례를 보면 격리 제도 변화를 앞두고 해외여행 예약 등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여객 수요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유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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