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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 이어 中 리스크까지…국제유가 하락 불구 코스피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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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3월 14일(현지 시간) 국제유가가 장중 배럴당 100달러선이 무너지며 급락했다. 사진은 한 정유소의 모습. (출처=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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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가파르게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장중 100달러 아래까지 떨어지며 급락했다. 중국 봉쇄 조치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나온 결과인데 주식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3월 14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5.78% 하락한 배럴당 103.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가격은 8% 이상 떨어진 배럴당 99.67달러까지 밀리며 10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 대비 5.12% 하락한 배럴당 106.9달러를 기록했다.

그간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지난달 말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고 최근에는 배럴당 130달러까지 돌파하며 무섭게 치솟았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협상을 연이어 진행한 상황에서 중국발 수요 감소와 베네수엘라발 공급 증가 전망까지 나오자 유가는 진정을 되찾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날 전쟁 중단을 위한 네 번째 휴전협상을 진행했다. 보도에 따르면 협상은 약 2시간가량 진행됐으며 합의가 어느 정도까지 이르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양측은 다음 날인 15일(현지 시간)에도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국발 리스크가 다시 한 번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중국판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공업도시 선전시가 전면 봉쇄됐고,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도 준봉쇄 수준으로 방역을 강화했다. 이로 인해 애플 공급업체인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은 선전 공장 가동을 멈췄고, 창춘시의 5개 자동차 생산공장 조업도 봉쇄 조치에 따라 전면 중단됐다.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무기 지원 가능성에 따른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고조 가능성도 불안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15일 오후 2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72% 하락한 2626.60에 거래되고 있다.

[신은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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