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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한 번쯤 돈과 마음을 아끼지 않을 만큼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 지, 애주가의 이야기를 통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집도 절도 없지만 취향만은 확고한 애호가이자, 술을 마시는 만큼 사랑하게 되는 애주가의 세계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좋아하면 비로소 보이는 세계가 있다고 말한다. 애호하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깊고 넓은 세계. 그러므로 무언가를 좋아하게 된 사람이 보는 세상은 이전과는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칵테일을 사랑하게 되면서 그로 인해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이 됐다. 추운 겨울밤에는 에그노그를, 출간 축하 파티에는 미모사를, 일상이 지루한 날이면 페니실린을 마시며 좋아하는 것들로 인생을 채울 줄 아는 사람이 됐다.
저자는 앞만 보고 달리다 손에 꼭 쥔 것들을 가끔 펼쳐보는 대신 처음 마셔보는 칵테일,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두서없는 대화, 애쓰는 사람들을 알아봐 주는 것, 서로의 모자람을 탓하지 않는 가족을 매일매일 들여다본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재료들이 섞여 한 잔의 완벽한 칵테일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완벽한 행복이 아니더라도 작고 불완전한 순간들을 오랫동안 마음속에 새기려고 한다.
◇ 어른이 되면 단골바 하나쯤은 있을 줄 알았지 / 박초롱 지음 / 현암사 펴냄 / 1만5000원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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