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강릉 옥계 산불 방화용의자, 범행 시인…"주민들이 무시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5일) 새벽 발생한 강원 강릉시 옥계면 산불을 낸 혐의로 체포된 60대가 무시당했다는 이유 등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방화 혐의로 체포된 옥계면 남양리 주민 60세 A씨는 "주민들이 수년 동안 나를 무시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방화를 시인했습니다.

그는 이 외에도 여러 이유를 들며 자신이 범행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새벽 1시 7분 "A씨가 토치 등으로 불을 내고 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또 체포 당시 A씨로부터 헬멧과 토치, 도끼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습니다.

A씨는 이날 산불 대피 중 넘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B(86·여)씨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보행 보조기를 끌고 주민들을 따라 경로당으로 피신하던 중 밭에서 넘어져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6시쯤 숨졌습니다.

B씨는 요양병원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건강이 좋지 않고 거동도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주택 등 2곳에서 토치 등으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모자 관계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 2022 대선, 국민의 선택!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