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 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EU 가입 신청서에 서명한 뒤 신청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텔레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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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연합(EU)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28일(현지 시각) 텔레그램을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EU 가입 신청서에 서명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가입 신청서에 서명하고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특별 절차를 통해 즉시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트위터 |
서명을 마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특별 절차를 통해 즉시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명을 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뒤쪽으로 총을 들고 방어를 하고 있는 군인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한 관계자는 “3월에 예정된 비공식 정상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입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며 “러시아와 협상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EU 가입 문제가 중요한 사안일 것”이라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EU 가입 신청서에 서명하고 있다./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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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는 그간 우크라이나와 가입 협상에 미온적이었다. 우크라이나는 아직 후보국이나 예비 후보국에도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가 EU에 속해 있으며, EU도 우크라이나가 일부가 되길 바란다고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우크라이나는 확실히 우리에 속하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우리의 일부이며 우리도 그것을 원한다”고 했다.
앞서 EU는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4억5000만 유로(약 6061억원)를 지출해 무기를 구매, 수송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밖에도 추가로 5천만 유로(약 673억원)를 의료 물자 등 비살상 목적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의 재정은 EU의 ‘유럽 평화 제도’를 통해 조달하게 되며 수 시간 내 발효된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역사상 처음으로 EU는 공격을 받고 있는 국가를 위해 무기를 구매할 것”이라며 “그리고 무기와 도구들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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