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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4% 물가 공포...유류세 인하폭 확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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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속 국제 유가가 1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물가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10여년만에 4%대 물가 전망마저 확산하면서 정부가 20%인 유류세 인하 폭을 더 키워 조치를 연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2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4월 말 종료되는 한시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지속 오름세를 보인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중질유(WTI) 4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24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각각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이 공시한 이달 넷째 주 전국 휘발유 가격도 6주 연속 올라 1ℓ당 1739.79원에 이르렀다. 이미 유류세 인하 전인 작년 11월 둘째 주 가격(1806.98원)에 접근하는 추세다.

유가를 포함한 생활물품 가격 상승으로 다음달 초 발표될 2월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이 지난 달(3.6%)보다 높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물가상승율이 4%대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마지막 4% 물가는 10년 2개월 전인 2011년 12월(4.2%)이었다. 이미 유류세 인하 연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정부가 인하율을 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정부는 세수 감소 등의 이유로 신중한 태세다.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가려진다.

정부는 앞서 유가 상승 충격을 낮추기 위해 11월부터 4월 말까지 6개월간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단행했다. 휘발유 1ℓ를 구매하면 유류세 746원과 등 관련 세금 820이 붙는데 20%를 인하하면 ℓ당 가격 164원이 내려간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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