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한 SK E&S는 올해 전시 주제를 'Fly farther & Stay longer: H2 evolves drones(더 멀리, 더 오래: 수소로 진화하는 드론)'로 정하고, SK E&S와 협력하는 드론 전문 벤처기업의 최신 제품과 다양한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세계 최장 시간 연속비행에 성공한 액화수소 드론의 실물을 전시하고, 비행 전 과정을 담은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드론은 SK E&S가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연구개발을 지원해 온 수소 드론 전문 벤처기업인 엑센스가 액화수소 드론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헥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작한 것으로, 최근 자체 시연을 통해 13시간 24분간 비행 기록을 세웠다.
현재 기네스북에 등재된 드론 최장 시간 비행 세계기록은 12시간 7분으로, 엑센스와 헥사는 조만간 공인 기록 인정 절차를 거쳐 기네스북 기록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액화수소 드론은 기체 상태의 수소를 영하 253℃까지 냉각해 연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에너지밀도가 높은 액화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드론 대비 최대 26배, 기체수소 드론 대비 6배 이상 오랜 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와 비교해 저장 밀도가 높아 연료탱크의 경량화가 가능하고, 저장압력이 대기압 수준이라 안정성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SK E&S는 2023년부터 인천 지역에서 연 3만톤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 가동을 시작으로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K E&S는 이번 전시에서 도시가스 배관과 태양광 패널, 풍력발전단지 시설물을 수소 연료전지 및 배터리 드론을 활용해 점검하는 모습도 영상을 공개했다. SK E&S는 이같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시설물의 안전점검 등에 액화수소 드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기체수소 대비 대량 저장과 운송이 가능해 경제성이 우수하고 안정성도 높은 액화수소는 미래 수소경제 시대를 열어갈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SK E&S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글로벌 선도업체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활용에 이르는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