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주변 단일화 목소리 여전히 크다"
"내부 갈등 커진다"며 '유세버스 탈당'도 거론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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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 게임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앞서 안 후보를 향해 "단일화를 하면 정치적 승리를 하게 되고 완주하면 치명적 패자가 된다"며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두 후보 간 단일화를 적극 띄웠다.
하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1차적으로 (윤, 안 후보) 여론조사 단일화는 안 되는 것으로 최종 확인된 것 같다"면서도 "나머지 담판이란 단일화 가능성이 있느냐, 그 부분은 정치는 생물이고 또 안철수 후보 주변에 있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아직도 단일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있더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 측 양보를 통한 단일화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얘기다.
그는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요청을 중단하고 독자 완주를 선언한 것에 대해서도 "변화무쌍한 정치는 많이 봤지 않느냐"면서 "대선 기간에 하루라는 시간이 평소 한 달 이상의 아주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변화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단일화 문제로 인해서 우리 당은 더욱더 응집력이 커질 거고, 안철수 후보 진영은 좀 내부 갈등이 커지는 그런 양상을 현재진행형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을 겨냥해 "유세버스 문제 때문에 탈당하는 분도 있다"고 유세버스 사건을 꺼내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고인이 불시에 돌아가셨는데, 고인의 유지를 어디서 확인하냐"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추가로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은 아무래도 윤석열 후보로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라는 게 압도적 다수의 생각인 것 같고, 정권교체할 주인공으로 지지율이 몰리는 현상이 당연한 것 아니냐"며 "당선 가능한 사람들한테 표를 몰아주는 건 선거의 아주 기본적인 생리"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박스권을 뚫기 힘들 것"이라면서 "유능함도 사기고 네거티브 역효과에다 리더로서의 자질도 신뢰감이나 안정감을 의심받고 있는 이런 상황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올라가는 건 어렵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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