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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강조하는 ESG경영의 진화 '임팩트'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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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임팩트 ESG 자본주의의 핵심 키워드©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도서출판 HJ골든벨타임이 ESG투자자로 유명한 로널드 코헨 경의 저서 '임팩트'를 번역출간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줄임말이다. 친환경, 사회적 가치, 주주 이익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윤리적 경영 방식의 하나다.

로널드 코헨 경은 ESG개념을 발전시킨 임팩트 투자의 대부이자 GSG (Global Impact Investment Steering Group) 의장이다.

임팩트와 ESG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지금까지 나온 ESG는 기업의 사회적 기여를 강조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임팩트'는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면서 동시에 경쟁 기업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임팩트는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미친 영향을 철저히 측정하고 숫자로 나타내고 공개하는 것을 강조한다. 이는 투자자나 소비자가 각 기업이 발생시킨 임팩트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임팩트 기업은 단순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걸 피하려는 기업이 아니라, 사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창출하는 기업이다. 임팩트의 핵심, 측정과 적극성이다.

저자는 임팩트 기업이 경쟁 기업보다 돈을 더 많이 벌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우선, MZ세대가 임팩트 기업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MZ세대는 소비자로서 착한 기업의 물건을 사고 싶어 하며, 노동자로서 돈을 덜 받더라도 착한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투자자로서도 물론 착한 기업에 투자하고 싶어 한다.

임팩트 기업은 법과 규제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탄소세가 생겨도 이미 탄소 배출을 줄인 기업은 타격을 덜 받는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용이하다. 예를 들어 고급 장난감용 드론 시장은 레드오션이지만, 혈액 배달용 드론 시장은 블루오션이다. 이미 많은 기업이 임팩트에서 기회를 찾았다.

임팩트는 기업에만 국한된 개념이 아니다. 저자 로널드 코헨 경은 정부, 자선 단체, 사회 복지 서비스 제공 단체 등 여러 행위자가 임팩트를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지도 설명한다. 나아가 여러 행위자가 협력하여 우리 경제 체제 자체를 '임팩트 자본주의' 체제로 바꾸고 '임팩트 혁명'을 일으키기는 방법을 제시했다.

◇ 임팩트 ESG 자본주의의 핵심 키워드/ 로널드 코헨 지음/ 권여준 옮김/ 오병섭 감수/ HJ골든벨타임/ 1만6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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