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사진=디미닛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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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기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일본에서 '뒷광고'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달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틱톡이 일본 앱 이용자 확보를 위해 '뒷광고'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의 일본 법인은 10일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해 뒷광고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뒷광고는 '스텔스 마케팅'의 일종으로 인플루언서가 업체로부터 대가를 받고 콘텐츠를 게시하면서 그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스텔스 마케팅을 금지하는 일본 규제 법안은 없지만 관련 업계의 강령은 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틱톡 일본법인은 사과문을 통해 "약 2년 5개월 동안 틱톡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조건으로 약 20명의 트위터 인플루언서에게 총 7600만엔(약 7억85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틱톡은 팔로워 10만명 이상의 인플루언서들에게 이 같은 계약을 제시했습니다. 틱톡 콘텐츠를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게시하고, 조회수에 따라 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틱톡은 "최근 트위터 인플루언서들을 통한 뒷광고 논란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틱톡 앱 이용자 확보와 콘텐츠 홍보 목적이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뒷광고는 지난해 12월부로 종료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경영 시스템 전반을 혁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틱톡은 최근 일본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었습니다. 지난달 일본 시장조사기업 마크로밀에 따르면 일본 20살 청년들 중 33%가 틱톡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라인(95.8%)과 트위터(84.2%), 인스타그램(80%)에 이어 4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2020년 12.2%에서 약 2.7배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한편 지난 3일 미국 상무부는 '정보통신기술 및 서비스 공급망 보안에 관한 잠정 규칙 수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를 종료했습니다. 해당 규칙에 따르면 미국은 보안상 위험을 근거로 해외 기업의 앱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이 틱톡에 추가적인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지난해 전세계 방문자 1위를 기록한 틱톡이 앞으로도 그 명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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