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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與 "尹, 취조하듯 네거티브 일관" 국민의힘 "李 발뺌하다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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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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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1일 이재명·윤석열 대통령후보의 두 번째 맞대결 뒤 자당 후보를 띄우고 상대 후보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총평을 내놨다.

민주당은 윤 후보가 검사 취조하듯이 네거티브로 일관했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발뺌하기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마디로 위기에 강한 안정감 있는 후보와 위기를 키우는 불안한 후보의 대비되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고 총평하며 “윤 후보는 시종일관 네거티브성 질문으로 이 후보를 공격하기 급급했고, 말을 자르고 검사가 취조하듯 질문을 쏟아냈다”고 평가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는 아웃복싱과 인파이터를 적절히 시간 배분했고, 날카로운 질문에도 태도와 톤을 낮게 조절했다”며 “윤 후보는 뭘 알고 묻는지, 뭘 알고 답변을 하는지 표정에서 자신감이 없었다”라고 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도 페이스북에서 자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매우 안정적이고 여유 있는 태도로 토론을 이끌고 나갔다”며 “역시 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를 훌륭하게 보여줬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 수사 주장으로 궁지에 몰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시종일관 초조하고 조급한 태도를 보였다”라고 했다.



국힘 “토론 기술만으로는 국민 현혹 안 돼”



반면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준비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이양수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누가 국가 지도자의 자격과 면모를 갖췄는지 확실히 보여준 토론이었다”고 평가하며 “이 후보는 토론의 기술만으로는 국민을 현혹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실감한 토론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어 “대장동 게이트에 이어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질문에서 본인과 무관하다며 발뺌하기 급급했다. 배우자 불법행위에 대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질문에 인사권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끝내 보이지 않고 사적 관계에 대한 관리책임으로 회피하며 어물쩍 넘기려다 망신을 당했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의 전략은 명확하다. 무슨 말이든 나오면 그냥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해서 윤 후보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려는 전략”이라며 “윤 후보가 넘어갈 리가 없다. 그러다 보니 무리수를 두게 된다”라고 말했다.



양당 ‘국민이 토론보고 충분히 판단’ 자신



양당은 그러면서 입을 모아 ‘토론 결과는 국민이 알 것’이라고 평가를 끝맺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 토론을 지켜보시면서 누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이끌어 위기를 대전환의 기회로 바꿀 후보인지 국민 여러분께서 충분히 판단하실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 수석대변인도 “과장된 언어나 사술로 국민을 현혹할 수 없다. 토론이 거듭될수록 국민은 누가 준비된 후보인지 확실히 인지하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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