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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단독] 디스커버리, 일반인 투자 대거 모집 직전 부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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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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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미국 법원에 제출된 디스커버리 관련 법정관리 보고서를 입수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미국 자산운용사 DLI에 대한 2020년 11월 법정관리 보고서로, 디스커버리 펀드로 모은 투자금을 운용하던 미국의 DLI 대표가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제출됐습니다.

SBS 취재 결과 이 보고서엔 기업은행이 적극적인 펀드 판매에 나서기 전인 2017년 중반, 이미 디스커버리가 투자했던 미국 자산에 부실이 발견됐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습니다.

특히 부실을 덜어내기 위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실제 가치보다 높은 액면가에 부실 자산을 넘겼는데 이 과정에서 국내 일반 투자자들이 매입한 디스커버리 펀드 투자금이 동원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초기 투자자에게 지급된 돈의 80%가 후발 투자자에게서 나왔다"고 적시했습니다.

장하성 주중 대사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디스커버리에 투자한 시점은 2017년 7월인데, 부실자산을 사들이는데 동원된 디스커버리 펀드의 판매는 2017년 말부터 2018년에 집중됐습니다.

경찰은 미국 운용사의 펀드 부실을 인지하고도 신규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폰지 사기' 혐의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 밤 <SBS 8 뉴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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