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4 (목)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국립중앙박물관 "故 이건희 기증작 대국민서비스 시스템 구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22년 주요업무계획 발표

뉴스1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민들이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기증품을 국민에게 신속하게 공개하기 위해 체계적 관리를 도입한다. 또한 오는 4월엔 기증 1주년 기념 특별전을 개최한다.

9일 국립중앙박물관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박물관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핵심 사업으로 Δ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의 체계적 관리와 공개 Δ박물관에서 만나는 세계문화 Δ인공지능(AI) 기술 적용 스마트 박물관 서비스 확대 Δ외국박물관 한국실 지원 확대 Δ장애인 관람객 콘텐츠 접근성 향상 등을 내세웠다.

지난해 큰 화제를 모았던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9797건 2만1600여점)은 1945년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된 수량의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기증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신속하게 공개하기 위해 유물 등록을 본격화한다. 이건희 기증품 식별할 수 있는 고유 등록 코드를 부여해 유물의 기본정보를 작성하고 2만1000여점의 사진을 다시 촬영한다.

언제 어디서든 해당 기증품들을 열람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2023년부터는 e뮤지엄 등 온라인을 통해 전체를 공개할 예정이기도 하다.

박물관은 대국민서비스 제공 이후에도 기증품의 학술적 의미와 가치를 파악하는 연구 조사를 지속하고, 고화질 사진 업로드와 상세자료의 추가 등 보완되는 내용을 실시간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조사연구의 첫 단계로 올해 말까지 8권의 분야별 목록집을 발간하고, 점차적으로 장르를 확대해 2025년까지 20여권을 발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증 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을 오는 4월28일부터 8월28일까지 4개월간 개최한다. 해당 전시에선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다양한 기증품 중 엄선한 300여점을 전시한다.

뉴스1

아즈텍 문명전에서 만나게 되는 석조 독수리 머리.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코로나19로 단절된 상황에서도 다양한 세계 문화를 만날 수 있도록 해외 특별전시를 연이어 개최한다.

상반기에는 '아즈텍 문명전'(5월)을 개최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멕시코 아즈텍 문명을 소개하는 전시로 문화, 예술, 정치, 경제, 의례 등 다양한 측면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2009년엔 잉카, 2012년엔 미야 특별전에 이어 개최하는 아메리카 3대 주요 문명을 다루는 전시다.

하반기엔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비엔나 명화전, 합스부르크 왕가의 보물전'(10월)을 연다. 신성로마제국의 황실로 오랫동안 유럽을 대표한 합스부르크 왕가의 역할과 영향력을 중심으로 오스트리아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본다.

전시품은 16~20세기 합스부르크 왕가가 수집한 르네상스, 바로크 시기 회화, 공예품 외에도 고종 황제가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선물한 조선의 투구와 갑옷을 포함했다.

7월엔 상설전시관 3층 세계문화관에는 그동안 많은 관심을 끌었던 이집트실을 메소포타미아실로 새롭게 꾸밀 예정이다.

또한 외국 박물관에서 우리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국외전시도 진행한다. 미국 프리어&새클러박물관에서 삼국~통일신라시대 건축 문화의 특징을 조명하는 '한국의 치미'(5월21일~10월29일) 특별전을 열고, 남미의 콜롬비아 황금박물관에선 '한국 도자 특별전: 전통의 울림'(9월8일~2023년 2월20일)을 개최한다.
seulbi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