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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PC] 태블릿-노트북 자유자재 변신에 얼굴 인식 기능도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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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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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5일,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피스 신제품을 공개했다. 서피스 제품군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서피스 고는 휴대성을 중시한 저사양 모델이고 서피스 프로는 휴대성보다 성능을 중시한다. 서피스 랩탑은 성능을 극대화한 모델로, 나머지 두 제품과 달리 키보드가 분리되지 않고 가장 무겁다.

이날 공개된 신제품은 △서피스 프로8 △서피스 고3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서피스 프로 X WiFi 등 총 4종이다. 기자는 이 중 서피스 프로8을 직접 써볼 수 있었다. 서피스 프로8은 MS에서 판매하는 주력 태블릿 PC이자 노트북이다. 평소에는 태블릿 PC처럼 터치스크린과 펜을 통해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는 별도 키보드를 부착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좌측에는 음량 조절 버튼과 헤드폰 단자가 위치하고 있다. 우측에는 전원 버튼, USB-C 단자, 그리고 충전 단자가 있다. 충전 단자는 이른바 '서피스 커넥트'라고 부르는 자석 방식으로, 실수로 충전선을 건드리더라도 제품이 끌려가 파손되는 일이 없다. 별도 충전선을 갖고 다니기 불편하다면 USB-C 단자를 통해 충전할 수도 있다.

경쟁 제품에 비해 화면 성능이 우수한 편이다. 화면 해상도가 2880×1920으로, 일반적으로 13인치 노트북에 사용되는 풀HD(1920×1080)에 비해 높다. 1초당 화면 전환 횟수를 나타내는 주사율은 120헤르츠(㎐)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60㎐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한다. 또 전면 카메라에는 얼굴 인식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 별도로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지문을 인식할 필요 없이, 화면을 쳐다보고 있으면 기기 잠금이 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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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서피스 슬림 펜을 사용해 MS 서피스 프로8에 메모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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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손글씨를 많이 쓰거나 디자인 등을 업으로 삼은 사람이라면 별매품인 '서피스 슬림 펜' 구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 가격은 16만원으로 꽤 높은 편이지만, 인식률이 우수하고 애플 펜슬 등 경쟁 제품에 비해 가벼워 사용하기 편리하다. 펜의 버튼을 이용해 '잘라내기'를 하거나, 뒷면의 뭉툭한 부분을 지우개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충전을 위해서는 별도 충전기 또는 충전기가 탑재된 키보드가 있어야 한다.

별매품인 '시그니처 키보드'는 이용자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평소 글을 쓸 일이 많은 학생, 직장인이라면 키보드는 필수품에 가까우나, 가격이 비싸고 휴대성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그니처 키보드 가격은 최소 22만6000원이며, 여기에 서피스 슬림 펜을 추가하면 34만6000원으로 늘어난다. 또 기기 본체 무게는 0.89㎏으로 매우 가볍지만, 키보드를 추가할 경우 1.20㎏으로 늘어난다. 두께도 기기 본체만으로는 9.3㎜에 불과하나, 키보드 두께까지 더하면 14.3㎜다.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지원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할 때에는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되지만, 외부에서 태블릿 PC로 사용할 때에는 5G·LTE 등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경쟁 모델로 꼽히는 아이패드 프로는 와이파이 모델 외에도 셀룰러 모델을 따로 둬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다. 과거 MS는 서피스 프로 X에서 LTE를 지원한 적이 있으나, 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모델들은 모두 지원하지 않는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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