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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안철수·심상정 "윤-이 담합 무산…4자토론서 제대로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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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진-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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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양자토론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담합토론이 무산됐다"면서 "4자토론에서 제대로 붙자"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저녁 양자토론을 펼칠 계획이었지만 '자료 지참 여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무산됐습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전과 대안을 설명하기보다 서로의 약점과 허점만을 노려서 차악 선택의 불가피성을 부각시키려던 두 후보의 노림수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면서 "기득권 양당은 담합 토론을 통해 불공정하고 부당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했던, 탐욕에 가득 찬 치졸하고 초라한 모습을 스스로 거울에 비추어 보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애당초 논의를 해서는 안 됐던 담합 토론으로 정치적 갈등을 조장한 데 대해 국민께 사과하기 바란다"며 "다음 달 3일, 4자 토론에서 무자료로 제대로 붙어보자.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도덕성, 미래비전, 정책대안, 개혁 의지를 갖고 한번 제대로 붙어서 국민의 평가를 받아보자"고 덧붙였습니다.

심상정 후보도 양자토론을 '꼼수'라고 비판하며 두 후보에게 조건 없이 4자토론에 응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심 후보는 "양당 기득권 담합 토론이 이전투구 끝에 무산됐다. 편법, 특권, 반칙이 패배하고 법과 공정, 상식이 승리한 것"이라며 "나쁜 후보들끼리 내가 덜 나쁘다는 경쟁 그만하고 이제 국민이 지켜보는 공정한 링에서 당당하게 경쟁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4자토론에 의지를 보였습니다. 후보 모두 방송사 주관 다자토론을 조건 없이 수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저는 모든 토론 조건을 방송사에 백지 위임하겠다. 규칙은 심판에게 맡기고 선수들은 경기에 충실한 것이 가장 공정한 게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3일 4자 TV토론은 계획대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측은 이날 윤 후보의 4자토론 참가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대선 후보 4명이 참석해 토론할 예정입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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