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맥도날드에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해 달라는 게시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1월 25일(현지 시간) 올렸다. (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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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도지코인 옹호론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다시 트위터에 도지코인을 언급하며 해당 코인이 한때 8% 급등했다.
머스크는 1월 25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맥도날드가 도지코인을 받아들인다면 난 TV를 보면서 ‘해피밀’을 먹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해피밀은 맥도날드 대표 세트 메뉴로, 머스크가 맥도날드에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머스크가 맥도날드에 이 같은 요청을 한 이유는 최근 맥도날드가 트위터에 암호화폐 관련 게시 글을 자주 올리자 암호화폐 옹호론자인 머스크가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맥도날드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자 투자자 안부를 묻는 글을 트위터에 게시한 바 있다. 또 도지코인 공동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가 맥도날드 트위터 계정에 감자튀김을 먹고 싶다는 글을 올리자, 맥도날드는 도지코인 심벌인 시바견이 감자튀김을 물고 있는 이미지를 게재하며 화답하기도 했다.
이어 한 트위터 사용자가 도지코인 결제가 허용된다면 맥도날드 매장을 더 자주 찾겠다고 하자 맥도날드는 “우리는 고객의 결제 경험을 지속해서 평가하고 있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스스로를 ‘도지파더’라고 칭할 만큼 도지코인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머스크가 맥도날드에 도지코인 결제를 요청함으로써 해당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테슬라가 일부 상품에 대한 결제 수단으로 도지코인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머스크가 반복적으로 도지코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이달 중순부터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액세서리 상품 등에 대해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했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가 트위터 글을 게시한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한때 24시간 전보다 8% 오른 14.45센트로 급등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 가격은 이날 최고 14.72센트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월 26일 오전 11시 7분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14.39센트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상태다. 그럼에도 여전히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5.67% 높은 수준이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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