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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4000만원도 흔들...반토막난 비트코인, FOMC-러시아 전쟁설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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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 기자]

테크M

그래픽=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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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시장에도 전운이 감돌고 있다.

24일 가상자산 거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해외 비트코인 거래가격이 개당 4000만원선까지 밀렸다. 장중 일부 국가에선 개당 3900만원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국내 거래가는 4100만원대로 지난해 말 고점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상태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위험자산의 하나로 인식, 미국 성장주의 대표지수인 나스닥과 동조화를 보이기 시작한 것. 특히 지난해 내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급등,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되자 비트코인 매수세에 힘을 싣었던 기관투자자들 역시 차익 실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실제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지난 7일간 일일 거래대금 평균은 4조7620억원으로 지난해 고점대비 무려 10분의1 수준까지 떨어졌다.

양대 대선주자들이 가상자산 일일 거래대금이 코스피 거래대금을 넘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최근 가상자산 일일 거래대금은 코스피 일일 거래대금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의 코스피 일일 거래대금의 평균은 약 9조3000억원이다.

이때문에 투자업계에선 주중 예고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내용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부가 비트코인 시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늘 국내 주요 지수 하락과 최근 이어진 미국 나스닥 급락, 빅테크 기업의 이익전망치 하락에 미국과 러시아의 정치 불안 등의 요소가 동시의 작용 중"이라며 "가상자산의 특성 상, 세계적인 유동성과 움직임을 함께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벨류에이션 부담이 큰 자산은 휘청일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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