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산업 분야 정책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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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사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국군장병들의 통신요금을 반값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에 이어 이대남(20대 남자)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릍 통해 이같은 내용의 48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한) 공약을 발표하며 "장병들의 평균 휴대전화 사용시간이 3~4시간인데 반해 이용요금이 비싼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 도입된 국군 장병의 휴대전환 사용은 병영생활의 긴장을 풀고 외부와의 단절을 막아줘 병사나 군인 가족 모두가 만족하는 정책"이라며 "그러나 국방부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3명은 월 5만원 이상의 요금을 지출하고 있으며 전체 병사 기준으로는 월급 67만원의 10%를 통신비로 지출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전기통신사업법 요금감면 규정을 개정해 통신사의 기존 20% 요금할인을 50%까지 대폭 상향하겠다"며 "100G 요금제 기준으로 월 3만4500원의 요금만 납부하면 되고, 전 국민 대상의 선택약정할인까지 추가한다면 1만7250원으로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정적인 정책 실행을 위해 정부가 감면 비용의 일부를 재정에서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며 "공용 와이파이를 쓸 수 없는 군 특성상 장병들은 저렴한 통신망 사용이 중요하다. 휴대전화 이용요금을 낮춰 사기 진작, 자기개발에 활용하도록 제대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2030 표심을 잡기 위해 장병들의 복지, 병영 생활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책들을 계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병사들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병사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정책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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