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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플랫폼 운영사인 네이버제트가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루노소프트와 설립한 법인을 인수해 사업 외연 확장에 나선다. 앞서 '디즈니 틀린그림찾기', '프렌드젬' 등의 대표 게임을 출시한 루노소프트와 네이버제트가 추구하는 시너지 효과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제트는 루노소프트와 합작해 만든 업체 '피노키오'의 지분 33.33%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약 40억원 규모다.
이번 인수로 네이버제트는 피노키오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콘텐츠를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콘텐츠를 다양화해 사용자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다. 네이버제트는 이를 기반으로 수익 모델 다각화 등을 추진할 수 있다.
네이버제트 관계자는 "현재 피노키오와 제페토에 올라갈 게임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메타버스에서 더 많은 게임·놀이 등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상균 강원대학교 산업공학부 교수는 "사용자에게 즐길거리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 플랫폼에 게임, 놀이 콘텐츠를 추가하는 것이 큰 추세"라고 말했다.
또 이 과정에서 기업뿐 아니라 개인 창작자와도 협업하게 된다.
김 교수는 "플랫폼 사업자가 모든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다 공급하기에는 비용·시간에 제약이 있다"면서 "사용자를 창작자로 끌어들여 콘텐츠를 많이 확보하고, 사용자에게도 수익을 나줘주는 모델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 방식과 관련 "최근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확대되고, 망 속도와 안정성이 개선되면서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택하는 사업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향후 배틀그라운드처럼 플레이어 간의 경쟁을 즐기는 게임이 가상인간의 경쟁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플랫폼 사업자들이 틀린그림 찾기 등 단순한 게임에서 더 나아가 RPG(역할수행게임), 그래픽 게임 등과 같은 고사양 게임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 안에서 별도 게임을 운영하기 위해 하드웨어 등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우선 저사양 게임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점진적으로 고사양 게임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 ejc@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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