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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게임 매체 인터뷰 논란에…"질병 아냐" 수습나선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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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용 장애에 질병 코드를 부여해야" 인터뷰 뭇매

하태경 "우려와 유감…후보 패싱" 지적하기도

JTBC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의 정부혁신-디지털플랫폼정부'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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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게임이용 장애에 질병 코드를 부여해야 한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게임 전문 매체와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윤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게임은 결코 질병이 아니다"라고 글을 올리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어제(2일) 윤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정부는 게임 등 미래 신기술 분야에 대한 소통 창구를 활짝 열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서 세대 간의 인식 차이가 큰 분야가 꽤 있다. 특히 급격한 변화로 인해 기성세대가 잘 몰라서 젊은 세대를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경제성장이 정체된 지금 게임업계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 세계에 수출하는 효자산업이다. 최근 IT업계의 대규모 연봉 인상 트렌드도 게임업계가 이끌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글은 지난 1일 게임 전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야기된 논란을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윤 후보는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 공개 문제를 두고 "게임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요인으로 수익성 추구는 기업의 입장에서 당연하다는 점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영업비밀 공개 의무화 등의 강력한 규제도 무조건 능사가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또 게임이용장애 질병화 코드 문제에 대해서는 "사용자들의 정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진흥과 규제를 적절히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윤 후보의 답변을 두고 당내에서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날 자신의 SNS를 통해 "게이머의 정서와 크게 동떨어진 윤석열 선대위의 인식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음날인 2일에도 "게임 인터뷰, 후보 패싱한 선대위 관계자를 문책해야 한다"며 "윤 후보 이름으로 나간 게임정책 인터뷰는 윤 후보에게 보고도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금 국민의힘 선대위는 당대표 뿐만 아니라 후보조차 패싱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오늘 JTBC와의 통화에서 '게임 매체 인터뷰 관련 윤 후보가 확인하지 못하고 나갔는데 패싱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확인해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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