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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러니 유느님"…'18번째 연예대상' 유재석, 수상소감 어땠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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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함께한 동료 및 최근 세상 떠난 故 김철민 언급…김태호 PD와 서로 응원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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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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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MC' 유재석이 18번째 대상을 받았다. 유재석의 매년 뜻 깊은 수상소감도 화제다.

지난 29일 생방송된 '202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유재석이 영예의 대상 수상자가 됐다.

유재석은 2005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방송 3사 방송연예대상과 백상예술대상에서 모두 대상을 수상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로 18번째 대상이지만 유재석의 수상소감은 매번 지루하지 않고 귀를 기울이게 한다.

이번 시상식에서 유재석은 가족들과 MBC '놀면 뭐하니?'를 함께한 김태호 PD에게 먼저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이와 함께 힘든 시기에 자신과 함께 해준 정준하, 하하, 미주, 신봉선, 김종민, 데프콘, 홍현희, 이영지 등의 이름을 나열하며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유재석은 "예능 프로그램을 한 해 동안 많은 분들이 노력했다. 함께해 주신 동료 분들, 선후배분들께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코로나로 많은 분들이 힘든 시대를 보내고 있는데 예능인들이 할 일이 명확하지 않은가 싶다. 동료들과 즐거운 웃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제 몸이 다하는 그날까지 개그맨으로서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진심을 담은 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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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재석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2021 MBC 방송연예대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MBC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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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재석은 2019년부터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하다 지난 16일 향년 54세로 세상을 떠난 개그맨 김철민을 언급했다.

유재석은 "얼마 전 개그맨 선배이신 김철민 형님이 하늘나라로 가셨다"며 "김철민 형님이 개그맨으로써 본인의 능력을 모두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쏟았듯이 (저도) 즐거운 웃음 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고인이 된 선배 개그맨을 예우하고 자신의 다짐을 전했다.

앞서 유재석은 수상 소감때 그해 세상을 떠난 이들을 추모해온 바 있다. 2019 S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시에는 故 설리와 구하라를 언급하며 "설리, 구하라씨 생각이 많이 난다. 하고 싶은 일 마음껏 하면서 편안히 계시길 바란다. 두 분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2020 MBC 연예대상에서는 "너무나 안타깝게 이른 나이에 하늘나라로 간 박지선씨가 하늘에서는 정말 편안하길 바란다.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나 못 다한 웃음을, 많은 시청자에게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故 박지선을 추모했다.

매년 깊은 유재석의 수상소감에 시청자들도 감동한 모습이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이러니 유느님이란 말이 나온다. 정말 가슴 뭉클하다", "대상 받을 때마다 소감이 완벽하다", "유재석의 대상 소감은 항상 공감되고 집중된다",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소감이다"며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유재석은 2021 MBC 연예대상 소감의 마지막으로 "매 순간, 고민과 결정의 순간이 올때마다 저희가 최고의 결정과 최고의 선택을 할수 없겠습니다만. 저희가 할수 있는 최선의 선택으로 많은 분들께 즐거움으로 보답할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 상을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고 계속된 활동 예고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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