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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확실히 수익 낼 수 있다"…지금 꼭 사야 할 미국 AI 관련주 3가지 [부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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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②



"비싼 주식이 오히려 좋다."

신한투자증권에서 글로벌 주식 전략을 담당하는 김성환 수석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를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들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고평가 논란과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 등이 나오지만 당분간 미국 경제의 상승 사이클이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이라도 매수할만 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주가는 실적에 수렴하게 되는데 AI(인공지능) 투자가 내년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들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주도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살 만한 기업으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3곳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들 중에 확실하게 AI 투자를 할 수 있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고 이 두 회사에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공급하는 게 엔비디아"라며 "지금은 이 3개 기업이 미국 증시에서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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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금이라도 미국의 주도주들을 사는 것이 괜찮을까요?

▶김성환 연구원 : 미국 시장은 굉장히 정직합니다. 강세장에서 주도주를 사면 확실하게 수익을 낼 수 있거든요. 결과적으로 보면 시장이 강할 때 주도주는 언제나 시장을 이깁니다. 대전제는 주가가 실적에 수렴한다는 거예요. 지금 사이클의 속성은 AI이고 이 분야 실적이 계속 강할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주도주를 중심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건 내년까지 AI 투자가 계속 될 거라는 점이에요. 피크아웃 우려가 있지만 투자를 계속 해야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이 실적을 냈는데 굉장히 잘 나왔습니다. AI가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의미입니다. 구글은 검색 광고에 AI를 적용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에 AI를 적용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주가는 실적을 6개월~1년 정도 선반영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올해말까지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Q. 주도주 중에서 어떤 기업을 보면 좋을까요?

▶매그니피센트 7(미국 증시를 주도하는 기술기업 7개.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아마존, 메타) 중에서도 확실하게 AI에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을 봐야 합니다. 3가지 기준이 있는데요. AI 투자가 꼭 필요한 기업인지, 본업이 강해서 AI에 투자할만큼 돈을 잘 벌고 있는지, AI 기술이 뛰어난지 등입니다. 이런 기준들로 볼 때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가장 좋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를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굉장히 덩치가 큰 기업인데도 매출 성장률이 15%로 예상되고요. 구글은 오픈AI에 뒤쳐진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워낙 AI관련 노하우가 많은 회사입니다. 본업도 유튜브나 검색 광고를 봤을 때 다 괜찮은 것 같고요. 이 두 기업은 서버 구매자인데 당연히 서버를 공급하는 엔비디아가 가장 수혜를 입을 겁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이 세 기업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Q. 반도체나 AI 기업 말고 분산투자할 만한 곳이 있을까요?

▶첫번째는 구리입니다. 최근 구리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구리의 가장 큰 수요처인 중국의 경기가 최근 살아나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미국의 전력망 교체와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해 전선 수요가 커지면서 구리 가격이 올라간 것이죠. 구리의 산지는 주로 남미인데 그 동안 광산 개발이 많이 안 돼서 공급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최근 구리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길게 봤을 땐 대세 상승의 초입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또 하나 여행 관련 서비스 기업들이 있는데요. 지금 미국의 여행 물가는 굉장히 높은 상황입니다.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의 세부 항목을 보면 여행 수요가 물품 구매 수요보다 더 높게 나타납니다. 6개월 안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은 사상 최고 수준이고요. 호텔 등 여행관련주나 엔터 관련 종목들이 수혜을 입을 것 같습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김윤하 PD ekel15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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