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출처=로이터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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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반등하며 비트코인도 3%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저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내년 10만달러 돌파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12월 21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봉쇄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이날 뉴욕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은 일제히 반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지금은 지난해 3월과 다르다”며 봉쇄 조치 가능성을 일축했다. 현재 백신 접종 인구도 2억명이 넘었고,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준비가 잘돼 있다는 분석이다. 발표 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0.54포인트(1.6%) 오른 3만5492.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1.21포인트(1.78%) 상승한 4649.2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0.14포인트(2.4%) 오른 1만5341.09로 장을 마감했다.
암호화폐 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22일 오전 11시 14분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86% 오른 4만8777.9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달 초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하루 20% 이상 급락하며 4만20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최근 안정세에 접어들며 4만달러 후반대 가격을 유지 중이다. 이더리움(2.68%), 솔라나(4.39%), 리플(9.88%), 에이다(4.18%) 등도 일제히 반등하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77% 오른 601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국내서도 이달 초 5600만원대까지 추락했지만 최근에는 5000만원 후반에서 6000만원 초반 사이 가격이 유지되는 중이다. 이더리움(2.29%), 솔라나(4.6%), 리플(9.91%), 에이다(4.62%)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저점을 지났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4만2000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지만, 연초에는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아시아에서 발생한 매도세가 약화되며 회복 신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21일(현지 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매도세가 약화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 주도로 비트코인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 호들 역시 지난 19일(현지 시간) “올해 말까지 아시아의 매도 압력이 줄어들며 내년 1월 강력한 암호화폐 회복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 회복세에 내년 10만달러 돌파 가능성을 점치는 전망도 연이어 나온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21일(현지 시간) ‘2022년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 전망’을 발표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인플레이션 상승, 완화적 통화 정책, 암호화폐의 광범위한 보급으로 인한 암호화폐의 지속적인 생존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야후파이낸스도 이날 전문가들의 전망을 인용해 암호화폐 시장 예측을 내놓으면서 비트코인이 내년 10만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내년 비트코인이 더 많은 국가에서 법정화폐로 채택되고, 채굴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눈에 띄는 점은 내년에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제치고 암호화폐 1위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포함됐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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