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립 장수의료연구센터는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일본 노년의학회에서 귀에서 큰 귀지가 발견된 치매 의심 환자들이 귀지를 제거한 후 인지 기능 향상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귀지를 제거한다고 치매가 개선되는 것은 아니지만 청력을 저해할 정도로 큰 귀지를 가진 노인이 귀지를 제거해 청각이 회복되면 인지능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센터는 치매 의심 노인환자 중 청력에 지장을 줄 정도로 큰 귀지가 있는 환자 30명을 선정해 귀지를 제거하고 이후 청력과 인지능력을 검사했다.
치매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 614명 가운데 5%가 새끼손가락보다 굵은 귀지가 발견돼 청력 손실을 일으키고 있었다.
조사 결과 귀지 제거 전에는 평균 44㏈(데시벨) 까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환자들이 귀지 제거 후 39㏈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게 됐다.
이어 평균 17점이었던 환자들의 인지능력테스트 점수도 귀지 제거 1개월 후 평균 17.8점으로 향상됐다.
청력 발달로 뇌에 자극이 증가하면 문장 이해력 등 인지능력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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