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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홍콩 40층 건물 화재로 1천200여 명 대피…"최소 1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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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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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40층짜리 고층건물에서 15일 화재가 발생해 1천260여명이 대피하고 최소 13명이 부상했다고 홍콩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날 오후 12시37분 홍콩 번화가 코즈웨이베이의 세계무역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30분 만에 화재 등급 3이 발령됐습니다.

홍콩의 화재 등급은 1∼5로 분류되며 5가 최고 심각한 수준입니다.

세계무역센터는 사무실과 쇼핑몰이 입점해 있습니다.

홍콩 성도일보는 오후 4시30분쯤 화재가 거의 진압됐으며, 건물 내 갇혔던 사람들이 모두 구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명보는 최소 13명이 부상하거나 몸의 이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실려갔고, 그중 60대 여성 1명은 반 의식불명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공영방송 RTHK는 건물 옥상에서 몇시간 동안 구조를 기다리던 이들도 안전하게 구출됐다고 전했습니다.

12층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한 여성은 불이 나자 5층 야외 공간으로 대피했으며, 소방관의 도움으로 구조됐다고 RTHK에 밝혔습니다.

홍콩 경찰은 초기 조사 결과 저층 쇼핑몰 구역의 전기 스위치에서 발화가 시작했고 이후 건물을 감싸고 있던 대나무 비계로 불이 번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연기가 쇼핑센터 안과 건물 뒤편 계단으로 유입됐습니다.

해당 건물은 수개월 전부터 지하주차장을 포함해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건물 외부가 비계로 에워싸여 있습니다.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저층부 매장들은 모두 비워져 있었고, 6∼13층의 식당들과 14∼38층의 사무실만 운영 중이었습니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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