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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사이였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고층 아파트에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31살 김 모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17일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에서 연인 사이였던 피해자와 말다툼 끝에 흉기로 피해자를 여러 차례 찌른 뒤 아파트 19층 베란다에서 밀어 떨어뜨려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김 씨가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김 씨 모발에서 마약류가 검출됐습니다.
이에 검찰은 개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따라 김 씨의 마약류 투약 및 그 효과가 범행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 등에 대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보완 수사 결론이 나오는 대로 김 씨를 추가 기소할 방침입니다.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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