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홍수 피해와 재난 극복 과정 담아…12월 중 배포
2020 구례지역 섬진강 수해백서 |
(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 구례군은 지난해 8월 일어난 섬진강 홍수 피해와 극복과정을 담은 '2020 구례지역 섬진강 수해백서'를 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긴 장마와 예상치 못했던 섬진강댐의 최대치 방류로 섬진강과 하천이 범람하면서 이재민 1천149명, 재산 피해 최소 1천807억원이 발생했다.
복구 과정에서는 인력 2만6천400명(연인원)과 장비 2천618대가 투입되었고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수재의연품이 46만 5천여점에 달했다.
올해 3월 시작한 백서 발간 사업에는 구례군, 구례군의회, 13개 유관기관, 4개 수재민단체가 동참했다.
지난해 8월 8일 지붕까지 잠긴 구례읍 |
이들 단체는 분야별 피해와 복구 과정을 총 751쪽에 걸쳐 기록했다.
도입부에서는 지난 1년여의 주요 일정과 통계를 요약해 정리했다.
수해가 발생한 2020년 8월 8일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88장의 사진을 엄선해 실었다.
본문에서는 재난 발생 및 초기 대응(1장), 이재민 구호 및 지원(2장), 공공분야 피해복구(3장), 민간분야 피해복구(4장), 8개 읍·면(5장), 구례군의회(6장), 유관기관(7장), 수해 극복 민간단체(8장)의 상세한 활동내역 등을 기록했다.
또한 수해 원인과 남은 과제(9장) 항목에서 정부가 발표한 수해 원인과 구례군이 향후 추진하게 될 과제를 담았다.
부록에는 수재민 단체 김창승 상임대표를 포함한 5명의 기고문, 자원봉사자 명단, 수재의연품 기부목록, 언론보도 목록 등이 담겼다.
구례군은 이달 중 정부 기관, 수해 관련 기관 및 단체, 피해 마을 등에 책자를 배포할 예정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수해 원인을 분석하고 같은 재난을 두 번 다시 겪지 않도록 교훈을 남기고자 백서를 출간했다. 수재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복구에 함께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남은 복구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원활한 수재민 피해배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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