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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홍콩 택시 탄 '오징어게임' 관리자, 바가지 씌우자 드러낸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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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핼러윈 데이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의상을 입은 경찰(오른쪽)이 과도한 택시 요금을 청구한 택시기사를 단속하고 있는 모습.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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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의 경찰이 핼러윈 데이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관리자’ 의상을 입고 택시 바가지 요금에 대한 ‘암행’ 단속을 벌였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일(현지시간) 홍콩의 경찰이 핼러윈 데이에 ‘오징어 게임’ 속 관리자의 분홍색 의상을 입고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를 쓴 채 암행 단속을 벌여 유흥가인 란콰이펑 인근에서 4명의 택시기사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언더커버’ 경찰관들은 이를 통해 일부 택시 기사들이 핼러윈을 맞아 거리로 쏟아져 나온 인파들을 상대로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택시요금을 받은 것을 막았다고 SCMP는 보도했다.

경찰은 ‘오징어 게임’ 의상뿐 아니라 흡혈귀 의상을 입고 택시의 불법 행위를 단속하기도 했다. 경찰관들은 직접 택시를 타고 택시 기사가 미터기를 켜지 않은 채 운행한 뒤 과도한 요금을 청구하면 그 순간 현장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이날 적발된 택시기사 중에는 택시비 과다 청구로 10번째 체포된 60대 남성 택시기사도 있었다고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홍콩에서는 사람들이 몰리는 일부 심야 지역에서 택시 요금을 과도하게 청구하거나 택시 이용을 거부하면 최대 6개월의 징역과 1만 홍콩달러(한화 약 151만원)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홍콩 경찰은 “경찰은 관련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장민순 리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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