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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노루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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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노루 인간 (사진= 꾸리에 제공) 2021.10.2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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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현재 36세의 야생동물 사진작가인 조프루아 들로롬은 노르망디 숲에서 26세가 될 때까지 7년 동안 노루와 살았다.

어린 시절 자연에 매료돼 숲을 오가다가 열아홉 살이 됐을 때 어린 노루와 만난 조프루아는 그에게 ‘다게’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다게는 그에게 숲과 동무들의 매혹적인 세계로 가는 문을 열어준다.

생존을 위한 필수품으로는 칼, 양초, 성냥, 모직 스웨터, 고어텍스 운동화, 완전한 자율성만 가진 그는 노루의 예를 따라 숲속에서 혼자 생존한다. 노루 행동을 받아들이고, 먹고, 자고, 그들처럼 자신을 보호하는 법을 배운다. 노루들과 그들의 생활방식에 대한 독특한 지식을 습득하고, 관찰하고, 사진을 찍고, 소통한다.

노루들과 그들의 생활방식에 대한 독특한 지식을 습득하고, 관찰하고, 사진을 찍고, 소통하며, 기쁨과 슬픔, 두려움을 함께 나누며 마침내 하나가 된 그는 2010년 모험을 그만뒀다.

처음에는 숲과 나무들이 무성했던 곳이 이제는 150m마다 개간지가 되면서, 인간이 벌인 개발로 숲은 먹을 것의 다양성을 잃어 살아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노루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 산림개발은 야생동물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그는 인간문명이 야생세계의 치명적인 적이 되는 현실을 보며 사람들에게 알려 경각심을 일깨워야겠다고 결심하고 이 책 ‘노루인간’(꾸리에)을 쓴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인식을 높이고 숲을 존중하고 다양한 나무를 보존하고 숲의 거주자들에게 중요한 음식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또 다른 대안이 되길 희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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