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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HP, 신형 게이밍 노트북 3종으로 달라진 '겜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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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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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가 게이밍 PC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게임이 필수 여가로 자리잡은 만큼, 신제품과 함께 강력한 사후서비스와 맞춤형 솔루션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게임에 대한 인식

21일 HP코리아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멘(OMEN) 16·17', '빅투스(VICTUS) 16' 등 게이밍 PC 신제품을 공개하고 국내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HP코리아는 올해 초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공식 PC 후원사로 참여하고 '실력만이 너를 증명한다: OMEN'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국내 게이밍 시장 공략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HP코리아는 한국을 비롯한 13개국 16~55세 남녀 1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게임에 대한 인식 변화와 코로나19 이후 게이밍 변화 양상 등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들은 평소 게임을 즐기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72%)'에 이어 '친구 및 가족과 소통하기 위해(60%)' 게임을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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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P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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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도 보였다. 이제는 게임이 성별과 세대를 아우르는 키워드인 동시에, 외부와의 연결에도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응답자의 51%가 '게임을 통해 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42%는 '친구를 사귀는 방법'으로 게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게임은 이제 단순한 스트레스 해소 용도가 아닌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HP는 게이밍 시장의 새로운 기준과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밍 노트북도 이미지가 '밝아졌다'

이날 공개된 '오멘 16'과 '오멘 17'의 경우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제품 외관, 키보드 등을 개선한 제품이다. 이제경 HP코리아 컨슈머 PC부문 MDM 매니저는 "과거 강력한 게이밍을 추구한 오멘이 어둡고 칙칙하고 파괴적인 모습이었다면 이번 제품은 게임의 긍정적 효과를 조명해 밝은 분위기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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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게이밍 PC 신제품 '오멘 16'/사진=HP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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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멘 16은 최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 8GB GPU와 함께 인텔 코어 i7-11800H 프로세서 또는 AMD 라이젠 9 5900HX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최대 165Hz의 고주사율 QHD 디스플레이와 9시간의 배터리 수명,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사운드로 게임의 몰입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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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게이밍 PC 신제품 '오멘 17'/사진=HP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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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멘 17은 17.3형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광학 기계식 키보드를 갖춘 게 특징이다. 광학 기계식 키보드는 만족스러운 키 입력과 더욱 빠른 응답 속도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최대 8.5시간 동안 게임을 계속할 수 있는 배터리 수명과 최대 165Hz 고주사율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두 제품 모두 '오멘 템페스트 쿨링 테크놀로지'와 '플로팅 힌지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돼 전작대비 발열관리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HP 측은 이번 기술을 통해 전작대비 본체온도는 3.2도 떨어졌으며 키보드 주요 영역인 'WASD' 온도도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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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게이밍 PC 신제품 'VICTUS 16'/사진=HP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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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멘 16·17과 함께 공개된 VICTUS 16은 16인치 165Hz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최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60 8GB 또는 AMD 라이젠7 5800H 프로세서가 적용됐다. HDMI와 USB-C, 풀사이즈 SD카드 리더기 등 다양한 포트를 지원해 주변기기 사용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별 가격은 오멘 16·17의 경우 각각 134만9000원, 244만9000원부터 시작하며, 빅투스 16의 경우 97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맞춤형 솔루션에 24시간 사후서비스까지

이날 HP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성능 서비스·솔루션 에코시스템 등 국내 게이밍 PC 사업 전략 4가지를 소개하며 해당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반영한 디자인 고성능 오멘 게이밍 허브 오멘 24x7 서비스 주변기기 에코시스템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HP는 커스터마이징 솔루션 '오멘 게이밍 허브'와 사후서비스(AS) '오멘 24x7'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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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멘 게이밍 허브는 사용자가 원하는 성능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다. 게임관리 뿐 아니라 각종 PC 설정을 지원한다. 특히 고성능을 지원하는 '퍼포먼스 모드'와 팬 속도를 줄여 소음을 최소화하는 '이코노믹 모드'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회사는 향후 게임 결과를 지표로 표현해 실력 향상을 돕는 '게임 코치', 최대 16명의 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 '오멘 오아시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제경 매니저는 "모든 게이머들이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PC 성능을 커스터마이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HP는 이부분을 가장 빠르고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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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멘 24 x 7은 사후서비스로 매일 24시간 동안 전화와 카카오톡을 통해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응하는 서비스다. 소병홍 HP코리아 PC부문 리드 상무는 "낮 시간보다 밤이나 새벽에 게임을 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보니 문제가 생기면 다음 날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엔지니어를 통해 매일 24시간 동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퍼엑스' 인수로 주변기기 시장 확장

게이밍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HP는 지난 6월 미국 메모리 제조사 킹스톤으로부터 게임용 주변기기 브랜드 '하이퍼엑스(HyperX)'를 인수하기도 했다. 하이퍼엑스는 게임에 특화한 고성능 메모리와 키보드·마우스·헤드셋 등 액세서리를 주로 생산한다.

김대환 대표는 이 같은 PC 주변기기를 통해 게이밍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PC 주변기기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굉장히 큰 시장"이라며 "하이퍼엑스 인수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소병홍 상무는 "내년 초부터는 주변기기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하이퍼엑스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맞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게이밍 시장을 넘어 일반 시장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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